유기농 국가 자격증을 소지한 농부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건강한 사과를 만들고,
직접 키운 사과로 맛있는 음식까지 만듭니다.
세상에 믿을 먹거리가 없습니다.
내 눈으로 보지 않으면 더더욱 믿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과일은 더 그렇습니다.
달달한 향내며, 맛 때문에 어지간한 기술로는
독한 농약을 피해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땅을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1년을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닌 끝에 지금의 과수원 땅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 땅에게 휴가를 주었습니다.
미생물을 듬뿍 주어 땅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달콤한 향내에 끊임없이 벌레와 새들이 날아들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농사를 짓겠다는 마음으로
결국 과수원 전체에 모기장을 치기로 했습니다.
내 새끼 모기에 물릴까 밤새 뒤척이며 모기장을 손보던 어머니의 손길처럼,
봄이면 과수원 전체를 모기장으로 덮어
사과를 지키고, 가을이면 모기장을 걷어냈습니다.
누군가는 모기장 때문에
당도가 떨어질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행여, 당도 떨어질세라 사과나무에게 건강한 것들로 보약을 지어 먹였습니다.
마침내 모두가 탐낼만큼 빠알갛고, 달콤한 사과가 농장 가득,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당연히, 한 알 한 알, 건강한 것은 말이 필요 없죠.